지난 몇십 년간 우리나라 정치판을 보면 조선시대의 ‘사색당쟁(四色黨爭)’을 연상하는 것은 나뿐일까? ‘사색’은 동인에서 갈라진 남인과 북인, 서인에서 분파한 노론과 소론을 일컫는다.
조선이 안정화되고 외침이 없게 되자 조선 내에서 서로 당을 짓고 싸우다가 결국 망국에 이르게 되었다.
우니라나 정치판은 21세기 당파싸움판?
지금 우리나라가 진보와 보수가 나뉘어 서로 물고 뜯고 있다. 사실 진보와 보수 모두 진정한 진보와 보수는 아니다. 단지 당리당략을 위해 모인 집단 같다.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진보와 보수는 언론을 통해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 그들의 목적은 국가와 국민이 잘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권력을 차지하고 유지하는 데 있다.
지금은 박원순 시장 자살 사건이 정쟁거리로 등장했다. 정원석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섹스 스캔들’로 지칭했다가 논란이 일자 결국 사과하는 해프닝까지 발생했다.
홍준표 의원이 15일 "좌파 운동권의 특징이 성(性) 공유화를 일상화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진영의 잇따른 성추문을 정면 비판했다.
홍준표 의원이 말이 과장된 측면이 있지만 아주 틀린 것은 아닌 것 같다. 진보진영의 성(性)에 대한 인식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동성애자 축제인 퀴어문화축제를 승인해주면서 동성애에 대해 포용적인 입장을 취했다.
성에 대해 개방적인 생각을 가지면 진보적이고, 스마트하고, 지성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상당히 잘못된 것이다.
청소년도 성에 대해 자기결정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어떤 블로그 글에 그런 생각은 잘못된 것이고 청소년들에게 도덕에 대해 올바르게 가르치고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취지로 댓글을 다니, 글 작성자가 내게 '잘못된 사상을 가졌다'는 답변을 달았다.
우리는 정말 악을 선하다 하고 선을 악하다고 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듯하다.
악을 선하다 하며 선을 악하다 하며 흑암으로 광명을 삼으며 광명으로 흑암을 삼으며 쓴 것으로 단 것을 삼으며 단 것으로 쓴 것을 삼는 그들은 화 있을찐저 (사 5:20)
드라마는 현세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나는 드라마를 시청하지 않는다. 드라마를 통해 온갖 잘못된 사상이 주입된다. 드라마에 처음 불륜을 소재로 등장했을 때 엄청 사람들이 욕을 하고 비난했지만, 이제는 불륜을 당연한 소재로 생각한다. 폭력적인 장면도 마찬가지다.
교묘한 말로 사람들을 타락시키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당장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언젠가 분명 후회하는 날이 오게 된다. 청소년들에게 도덕적인 삶을 살라고 가르치는 사람과, 적당히 즐기면서 살아라고 하는 사람 중 어떤 사람을 청소년들이 좋아할까? 당장은 적당히 즐기면서 살라고 하는 사람을 좋아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사람이 진정으로 학생들을 위하는 사람들일까?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과 네 눈이 보는대로 좇아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인하여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 (전도서 11:9)
마치며
자칫 잘못 생각하면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고, 그것이 나중에 발목을 잡게 될 수 있다.
실제로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 때문에 유명인들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평생을 쌓아온 좋았던 이미지가 과거의 악행 때문에 한순간에 허사가 되기 일쑤다.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주머니에 카메라와 녹음기를 하나씩 들고 있다. 옛날에는 잘못된 행동을 하더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욕을 조금 들어 먹고 끝났지만, 지금은 녹화되거나 녹음되어 인터넷에 업로드되어 전 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너무 많은 정보와 의견 때문에 자칫 갈팡질팡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올바른 사상과 생각을 가지고 중심을 잡고 행동해야 실수를 하지 않게 될 것이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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